산굼부리, 마르인 줄 알았던 국내 유일 함몰분화구의 재발견 - GeoTourStory 027
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시리즈 일곱 번째 이야기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오랫동안 '한국 유일의 마르(maar)형 화구'로 알려져 온 산굼부리입니다. 최근 연구로 그 정체가 다시 쓰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낮은 언덕 안쪽으로 깊고 둥글게 파인 산굼부리 분화구 전경 (AI 활용)
산굼부리, 마르인 줄 알았던 국내 유일 함몰분화구의 재발견
1. 백록담보다 큰 구멍, 어떻게 생겨났을까
🔎 지질 이야기
산굼부리는 비고(주변 지면 대비 높이)가 31m에 불과한 낮은 언덕이지만, 분화구 깊이는 100~146m, 지름은 600m가 넘어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보다 더 넓고 깊습니다. 오랫동안 이 화구는 지하에서 상승하던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 폭발하며 구멍만 깊게 뚫리고 용암은 거의 분출되지 않은 마르(maar)형 화산으로 알려져 왔고, 국내에서는 산굼부리가 유일한 사례로 소개돼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마르에서 일반적으로 함께 나타나는 수성화산 분출물이 산굼부리 주변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마그마 분출 후 지하에 빈 공간이 생기며 지반이 내려앉아 만들어진 함몰화구로 보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귀포의 하논분화구가 한국의 유일한 진짜 마르로 여겨지는 추세입니다.
2. '산에 생긴 구멍'이라는 뜻의 이름
🧭 여행 팁
산굼부리라는 이름은 제주어에서 비롯됐습니다. '굼'은 구멍을, '부리'는 산꼭대기를 뜻하는데, 이 둘이 합쳐진 '굼부리'는 산 정상부에 우묵하게 파인 분화구를 가리키는 제주 고유의 말입니다. 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기생화산(오름)이 있지만, 대부분 대접을 엎어놓은 듯한 봉우리 형태를 하고 있어 산굼부리처럼 정상이 깊게 파인 형태는 매우 드뭅니다. 이런 진기한 지형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9년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됐습니다.
3. 물이 고이지 않는 신비한 분화구
🔎 지질 이야기
산굼부리는 마르형 화구답지 않은 독특한 특징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마르형 분화구는 안에 습지나 호수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산굼부리는 화구벽의 현무암 자갈층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어 바다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렇게 깊은 구덩이인데도 물이 고이지 않습니다. 이런 배수성 덕분에 분화구 안에는 난대성과 온대성 수목이 함께 자라는 독특한 생태계가 만들어졌고, 개족도리풀·새끼노루귀 같은 한국 특산식물을 포함해 77과 174종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노루와 오소리 같은 포유류, 팔색조 등 법정보호종 조류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원시림으로 뒤덮인 산굼부리 분화구 내부 (AI 활용)
4. 계절마다 다른 얼굴, 봄의 구름과 가을의 억새
🧭 여행 팁
산굼부리는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분화구 바닥에서 안개 같은 구름이 피어올라 위로 번져가는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 있고, 가을이 되면 능선을 따라 심어놓은 억새가 은빛으로 물들어 제주 동부를 대표하는 억새 명소로 꼽힙니다. 관람로는 구상나무길, 계단길, 억새길, 제주돌길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다른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정상에는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성산일출봉을 비롯한 주변 오름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면 은빛으로 물드는 산굼부리 능선의 억새 (AI 활용)
5. 여행 기본정보
| 항목 | 내용 |
|---|---|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교래리 166-1) |
| 이용시간 | 3~10월 09:00~18:40(입장마감 18:00), 11~2월 09:00~17:40(입장마감 17:00, 기후에 따라 변동) |
| 입장료 | 자료에 따라 6,000~7,000원대(성인 기준)로 다르게 안내되고 있어 방문 전 재확인 필요 |
| 해설 프로그램 | 하루 5회(09:30, 10:30, 14:00, 15:00, 16:00), 우천 시 취소 가능 |
🍽️ 주변 숙소·맛집
맛집 — 교래 흑돼지 본점(조천읍 교래4길 73)은 산굼부리에서 차로 6분 거리의 흑돼지 전문점으로, 매일 11:00~21:00 운영합니다.
카페 — 산굼부리 인근에는 야원, 로미뮤직하우스 등 평점 높은 카페들이 모여 있습니다.
숙소 — 산굼부리가 자리한 교래리·송당리 일대는 곶자왈 자연을 낀 펜션이 여럿 모여 있는 지역입니다.
※ 영업시간과 정기휴무는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재확인을 권합니다.
- 산굼부리는 비고 31m의 낮은 언덕이지만 분화구는 백록담보다 넓고 깊다
- 전통적으로 국내 유일 마르형 화구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함몰화구로 보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 '굼(구멍)'과 '부리(산꼭대기)'가 합쳐진 제주어 이름으로, 1979년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됐다
- 화구벽의 배수성 덕분에 물이 고이지 않고, 난대·온대 수목이 함께 자라는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됐다
- 봄에는 구름이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풍경을, 가을에는 은빛 억새 물결을 볼 수 있다
오늘은 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시리즈 일곱 번째 이야기로 산굼부리를 둘러봤습니다. 오랫동안 알려져 온 사실도 새로운 연구 앞에서는 다시 쓰일 수 있다는 점이, 지질학이라는 학문의 살아있는 매력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다음 GeoTourStory에서도 제주의 또 다른 지질명소로 찾아뵙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산굼부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A. 전통적으로는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 폭발하며 구멍만 깊게 패인 마르형 화산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다만 최근 연구에서는 마그마 분출 후 지하 공간이 비며 지반이 내려앉은 함몰화구로 보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Q. 산굼부리가 마르(maar)가 아니라는 게 무슨 말인가요?
A. 마르형 화구라면 주변에 수성화산 분출물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 산굼부리 주변에서는 이런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최근 연구의 핵심입니다. 이 때문에 서귀포 하논분화구가 한국의 유일한 진짜 마르로 여겨지는 추세입니다.
Q. 산굼부리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A. 제주어로 '굼'은 구멍, '부리'는 산꼭대기를 뜻합니다. '굼부리'는 산 정상부에 우묵하게 파인 분화구를 가리키는 제주 고유의 표현입니다.
Q. 산굼부리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는?
A. 계절에 따라 이용시간이 다르며(3~10월 09:00~18:40, 11~2월 09:00~17:40), 입장료는 자료마다 다르게 안내되고 있어 방문 전 공식 채널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설 프로그램은 하루 5회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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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또 다른 지질명소로 이어서 찾아뵙겠습니다.
본 콘텐츠는 AI의 도움을 받아 직접 기획하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