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곶자왈 동백동산, 용암 위에 뿌리내린 희귀 습지의 숲 - GeoTourStory 033

안녕하세요, GeoTourStory입니다 🌏

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시리즈 열세 번째 이야기는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지형, 조천읍 선흘리의 곶자왈 숲 동백동산입니다. 화산섬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숲입니다.
울창한 상록수림에 둘러싸인 고요한 습지 먼물깍

울창한 상록수림에 둘러싸인 고요한 습지 먼물깍 (AI 활용)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용암 위에 뿌리내린 희귀 습지의 숲

1. 파호이호이 용암이 만든 특별한 습지

🔎 지질 이야기

제주의 곶자왈은 대부분 점성이 높은 아아용암이 부서진 암괴 지형이라 물이 쉽게 빠져나가 습지가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선흘곶자왈(동백동산)은 점성이 낮은 파호이호이 용암이 판형으로 넓게 굳어 물이 고이는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이 파호이호이 용암이 지역 전체를 뒤덮었다고 설명하는 자료도 있고, 아아용암과 혼재하는 형태로 부분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하는 자료도 있어 표현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약 1만여 년 전 형성된 이 용암대지 위에, 이름이 붙은 것만 100여 곳에 이르는 습지가 만들어졌고 그중 가장 큰 먼물깍은 사계절 마르지 않습니다.

2. 곶자왈이라는 이름, 그리고 숨골의 비밀

🧭 여행 팁

제주어로 '곶'은 큰 숲을, '자왈'은 나무와 덩굴이 뒤엉킨 작은 덤불숲을 의미합니다. 화산이 분출할 때 쪼개진 크고 작은 용암 암괴 위에 나무와 덩굴이 뒤엉켜 자란 제주 특유의 숲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곶자왈 지형에는 지하로 이어지는 틈, 이른바 숨골이 있어 여름엔 찬 공기가 올라오고 겨울엔 땅속 온기가 올라오는 독특한 미기후가 만들어집니다. 그 덕분에 동백나무 같은 남방계 식물과 북방계 식물이 한 숲에서 함께 자랄 수 있습니다. 동백동산이라는 이름도 이곳에 군락을 이룬 동백나무 약 10만 그루에서 유래했습니다.

3. 세계적 희귀종의 서식지

🔎 지질 이야기

동백동산에는 우리나라 특산 희귀 양치식물인 제주고사리삼, 국내에서 제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 뱀인 비바리뱀, 멸종위기종 맹꽁이, 긴꼬리딱새와 팔색조 같은 희귀 조류가 서식합니다. 이런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1년 제주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됐고, 2010년 습지보호지역, 2011년에는 국내에서 15번째, 제주에서는 4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습니다. 2014년에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도 추가됐습니다.

나무와 덩굴이 뒤엉킨 화산 암괴 위 곶자왈 탐방로

나무와 덩굴이 뒤엉킨 화산 암괴 위 곶자왈 탐방로 (AI 활용)

4. 삶의 터전이자 아픈 역사의 현장

🧭 여행 팁

1970년대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 인근 마을 주민들은 먼물깍에서 물을 길어다 먹었고 이곳은 빨래터이자 목욕터, 마소의 물터로도 쓰였습니다. 땔감으로 나무를 베어 쓰던 시절에도 기름을 짜서 내다 팔 수 있었던 동백나무만은 베지 않고 남겨뒀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 숲에는 아픈 역사도 함께 서려 있습니다. 제주 4·3사건 당시 인근 마을 청년들이 도틀굴을 비롯한 동굴에 몸을 숨겼다가 토벌대에 발각돼 희생된 일이 있었습니다.

동백나무와 상록활엽수가 뒤섞인 동백동산 숲 내부

동백나무와 상록활엽수가 뒤섞인 동백동산 숲 내부 (AI 활용)

5. 여행 기본정보

항목내용
위치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동백동산습지센터 기점)
이용시간계절별로 다르게 안내됨(대략 하절기 09:00~17~18시, 동절기 09:00~16:30~17시), 방문 전 확인 권장
입장료없음(해설 프로그램은 3인 이상 사전예약, 1일 2회 운영)
탐방로습지센터 기점 순환 코스, 왕복 약 5km, 소요시간 약 2시간 내외
지정제주도 기념물 제10호(1981), 람사르습지(2011, 국내 15번째·제주 4번째),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2014)

🍽️ 주변 숙소·맛집

숙소 — 함덕제주비치호텔은 동백동산에서 차로 15~20분 거리인 함덕해수욕장 앞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맛집 — 선흘방주할머니식당은 두부전골로 알려진 선흘리 현지 맛집입니다.
카페 — 카페동백은 동백동산 끝자락에 있는 카페로, 숲 산책 후 들르기 좋습니다.
※ 영업시간과 정기휴무는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재확인을 권합니다.

📌 핵심정리
  • 선흘곶자왈(동백동산)은 파호이호이 용암이 만든 특이한 습지 지형으로, 이름 붙은 습지만 100여 곳에 이른다
  • 곶자왈은 '큰 숲'과 '덤불숲'을 뜻하는 제주어이며, 숨골 덕분에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함께 자란다
  • 제주고사리삼, 비바리뱀 등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 2011년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
  • 4·3사건 당시 주민들이 동굴에 숨었던 아픈 역사도 함께 서려 있다
  • 입장료는 없고, 3인 이상 예약하면 해설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오늘은 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시리즈 열세 번째 이야기로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을 둘러봤습니다. 용암이 만든 숲 하나에 지질의 신비와 희귀 생명, 그리고 제주가 겪어온 아픈 역사까지 겹겹이 쌓여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용암이 깎은 협곡, 쇠소깍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만화로 보는 이야기

오늘 이야기를 8컷 만화로 짧게 정리했어요. 저장해두고 편하게 다시 보셔도 좋습니다.

곶자왈 숲 입구에서 신기해하는 여행자 캐릭터 습지를 가리키며 궁금해하는 여행자 캐릭터 파호이호이 용암이 판형으로 굳는 장면 숨골에서 찬 공기와 온기가 오가는 단면도 동백나무 군락과 희귀 동식물 삽화 동백나무 숲을 걸으며 깨닫는 여행자 캐릭터 탐방로와 소요시간을 안내하는 아이콘 숲에서 손을 흔드는 여행자 캐릭터

마음에 드셨다면 저장하고, 주변에도 공유해주세요 📌

자주 묻는 질문

Q. 선흘곶자왈(동백동산)은 다른 곶자왈과 무엇이 다른가요?

A. 제주의 곶자왈은 대부분 점성이 높은 아아용암이 부서진 암괴 지형이라 물이 쉽게 빠져 습지가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동백동산은 점성이 낮은 파호이호이 용암이 판형으로 굳어 물이 고이는 구조를 지니고 있어(자료에 따라 아아용암과 혼재한다고 설명하기도 함), 이름 붙은 것만 100여 곳에 이르는 습지가 형성됐습니다.

Q. 곶자왈이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A. 제주어로 '곶'은 큰 숲을, '자왈'은 나무와 덩굴이 뒤엉킨 작은 덤불숲을 의미합니다. 화산이 분출할 때 쪼개진 크고 작은 용암 암괴 위에 나무와 덩굴이 뒤엉켜 자란 제주 특유의 숲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Q. 동백동산에는 어떤 희귀 동식물이 사나요?

A. 우리나라 특산 희귀 양치식물인 제주고사리삼, 국내에서 제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 뱀인 비바리뱀, 멸종위기종 맹꽁이, 긴꼬리딱새와 팔색조 같은 희귀 조류가 서식합니다. 숨골이 만드는 독특한 미기후 덕분에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함께 자랍니다.

Q. 동백동산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는?

A. 동백동산습지센터를 기점으로 순환하는 탐방로가 있으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3인 이상 사전 예약하면 해설 프로그램(하루 2회)도 이용할 수 있고, 이용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안내되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음 편 예고 — GeoTourStory 034
용암이 깎은 협곡, 쇠소깍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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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AI의 도움을 받아 직접 기획하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