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일곱 번째 이야기는 포천과 연천의 경계, 한탄강과 영평천 두 물줄기가 만나는 자리에서 발견되는 아우라지 베개용암입니다. 원래는 바닷속에서나 만들어지는 지형이 어쩌다 이 내륙 강가에 남게 됐을까요?
아우라지 베개용암, 강물 속에서 굳어버린 바닷속 지형 이야기
1. 원래는 바닷속에서 만들어지는 지형
🔎 지질 이야기
베개용암(Pillow lava)은 뜨거운 용암이 물을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둥근 베개 모양으로 굳어진 암석입니다. 보통은 물이 풍부한 바닷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육지에서는 발견되는 사례가 드뭅니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신생대 제4기, 북한 평강 오리산에서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이 옛 한탄강 물길을 따라 흐르다가 영평천과 만나는 지점에서 찬물에 급랭하며 만들어졌습니다. '아우라지'라는 이름 자체가 두 갈래 이상의 물줄기가 한데 모이는 어귀를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2. 어금니를 닮은 단면
🧭 여행 팁
베개용암의 단면을 들여다보면 동심원 모양의 구조와 방사형으로 뻗은 절리가 함께 나타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어금니 같다고 표현되곤 합니다. 하나하나의 베개 형태는 지름 50~100cm의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표면은 물에 닿는 순간 급격히 식으면서 1~2cm 두께의 유리질 막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는 베개용암 외에도 선캄브리아기 변성암류와 제4기 현무암질 용암류 사이의 부정합, 주상절리, 하식애, 고토양층까지 함께 관찰할 수 있어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높습니다.
3. 새로 놓인 다리, 협곡을 가로지르다
🔎 지질 이야기
2025년 12월,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와 전곡읍 신답리를 잇는 '한탄강 베개용암 출렁다리'가 개통했습니다. 길이 300m, 폭 1.5m의 보행 전용 현수교로,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발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36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다리 위에서는 천연기념물 제542호 베개용암과 한탄강·영평천이 만나는 아우라지 전경을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색을 띠는 두 물줄기가 합류하는 장면은 위에서 내려다볼수록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4. 지질구조 관찰 포인트 — 재인폭포·좌상바위와 이어지다
🧭 여행 팁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재인폭포, 좌상바위와 함께 연천 지역의 대표적인 지질 탐방 동선으로 묶입니다. 재인폭포까지는 도보로 40~50분, 차량으로는 10분 안팎이면 닿을 수 있고, 출렁다리 개통을 계기로 앞으로 출렁다리와 재인폭포를 잇는 약 1.2km 데크길도 조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같은 오리산 용암이 만든 지형인데도, 재인폭포는 수직 절벽과 폭포로, 베개용암은 둥근 덩어리로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5. 여행 기본정보
| 항목 | 내용 |
|---|---|
| 전망대 위치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17-3 일원 |
| 베개용암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 |
| 지정 | 2013년 2월 12일 천연기념물 제542호 |
| 출렁다리 | 2025년 12월 1일 개통, 진입도로·주차장(75면)·휴게쉼터 조성 |
| 둘러보기 | 재인폭포, 좌상바위와 연계 가능 |
- 베개용암은 원래 바닷속에서 형성되는 지형인데, 아우라지에서는 한탄강과 영평천 합류부에서 만들어진 드문 사례다
- 신생대 제4기 오리산 용암이 옛 한탄강 물길을 따라 흐르다 찬물을 만나 급랭하며 형성됐다
- 단면은 동심원 구조와 방사형 절리가 함께 나타나 어금니 모양을 이룬다
- 2013년 천연기념물 제542호로 지정됐고, 2025년 12월 300m 길이의 출렁다리가 새로 개통했다
- 재인폭포·좌상바위와 함께 연천 지역의 대표적인 지질 탐방 동선을 이룬다
오늘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일곱 번째 이야기로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둘러봤습니다. 바닷속에서나 만들어진다는 지형이 내륙 강가에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한데, 여기에 새로 놓인 출렁다리까지 더해져 이 일대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GeoTourStory에서도 한탄강의 또 다른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베개용암은 어떻게 육지에서 만들어졌나요?
A. 신생대 제4기, 북한 평강 오리산에서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이 옛 한탄강 물길을 따라 흐르다가 영평천과 만나는 지점에서 찬물을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둥근 베개 모양으로 굳어졌습니다. 보통 이런 지형은 바닷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육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Q. 아우라지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A. '아우라지'는 두 갈래 이상의 물줄기가 한데 모이는 어귀를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이곳은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지점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Q. 베개용암 출렁다리는 언제 개통됐나요?
A. 2025년 12월 1일 개통했습니다.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와 전곡읍 신답리를 잇는 길이 300m, 폭 1.5m의 보행 전용 현수교로,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발전지원사업으로 총사업비 136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Q.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나요?
A. 2013년 2월 12일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542호로 지정됐습니다. 선캄브리아기 변성암류와 제4기 현무암질 용암류 사이의 부정합, 주상절리, 하식애, 고토양층 등도 함께 관찰할 수 있는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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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또 다른 명소를 이어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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